「코너즈」·「보리」결승서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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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윔블던(영국) 6일AP합동】지난해 남자부단식 우승자인「스웨덴」의「비외른·보리」(22)와 준우승자인 미국의「지미·코너즈」(25)는 6일「윔블던」에서 벌어진 제1백1회「윔블던·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부단식 준결승전에서「톰·오케르」(34·화란)와「비터즈·게를라티즈」(미국)를 각각 3-0「스트레이트」로 제압, 3만4천2백「달러」의 상금이 걸린 패권을 놓고 8일 결승전에서 2년 연속 맞서게 됐다.
1만4천 관중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차가운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보리」는 나이는 많으나 최근까지 세계 1백위 안에도 들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오케르」를 3「세트」모두 6-4로 봉쇄, 세번째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74년 대회 선수권자인「코너즈」는「게를라티즈」와 첫「세트」를「듀스」끝에 9-7로 빼앗는 등 고전했으나 2, 3「세트」를 6-26-1로 쉽게 빼앗아「스트레이트」승을 거두어 결승전에서「보리」에게 지난해 대회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게되었다.
여자부결승은 미국의「크리스·에베트」와「마르티나·나브라틸로바」간에 7일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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