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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수·폭력으로 얼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제12회 대통령배쟁탈 전국 남녀고교배구 대회에서 불상사가 잇달아 일어나 배구 「팬」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29일 덕성여고-광주여상 경기에서 광주여상 김미자의 부정선수시비로 말썽 끝에 가까스로 진행되었으나 경기가 끝난 후에는 덕성여고의 최종직 「코치」가 모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심 박준배씨를 구타. 새로운 문제점을 던져주었다.
광주여상의 김미자 선수가 부정선수라는 덕성여고 측의 항의는 대회본부 측에 조회결과 2학년 재학중 선수로 밝혀져 해결, 광주여상-덕성여고의 경기가 강행됐으나 광주여상이 3-2로 승리하자 이번에는 덕성여고의 최「코치」가 주심 박준배씨의 판정이 편파적이었다면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것.
이러한 심판구타에 대해 심판원들은 얻어맞으면서 심판은 볼 수 없다며 30일 상오 10시부터 거행될 경기를 전원 「보이코트」하고 말았다.
이에 당황한 중·고 배구연맹임원들은 허둥지둥 상임이사회를 소집, 심판원들에게 사과하며 경기진행담당을 애걸.
결국 경기는 예정보다 l시간 30분 늦은 11 시 30분에야 겨우 거행됐는데 심판을 구타한 최「코치」와 안상호 감독 등에 대한 징계여부에 찬반론이 일고 있어 어떻게 결론이 맺어질지 두고 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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