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가지수 선물.옵션 거래량이 전세계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지수 선물.옵션 거래량은 19억3천2백만 계약으로 전년 대비 1백26% 증가했다. 특히 '코스피 200'옵션 거래량은 1백30% 증가한 18억8천8백92만 계약으로 옵션상품 중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 '코스피 200'선물 거래량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4천2백87만 계약으로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독일 유렉스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세계의 지수 파생 상품 거래량은 총 40억2천4백만 계약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파생 상품 거래량은 전년보다 40% 가량 증가했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저금리 및 증시 침체로 선물.옵션시장이 기관투자가의 위험 회피와 수익률 제고 수단으로 활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