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대 중공 무역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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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29일 외신 종합】일본의 유력지 「마이니찌」, (매일) 신문은 29일 북경 소식통을 인용, 78년도 중공·북괴 무역액이 4억3천만「달러」로 설정됐음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이에 따라 중공과 북괴간의 무역 및 원유 공급량은 모두 북괴와 소련간의 무역 및 원유 공급량 (약 4억「달러」)을 능가, 중공과 소련의 북괴에 대한 입장이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북괴에 대한 중공과 소련의 무역량 역전에 대해 외교 소식통들은 ①중·소 대립 ②중공·「베트남」 관계 악화 ③미·중공의 반소 동맹화 움직임 등의 정세 속에서 한반도에 대해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인지 매우 주시하고 있다고 「마이니찌」는 설명했다.
최근 「베트남」에 대한 원조 중단으로 중공은 대 「베트남」 수출 원유 50만∼70만t을 북괴로 수출할 여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대 북괴 원유 수출량 50만∼70만t을 합치면 중공의 대 북괴 원유 공급량은 l백만∼1백50만t이 될 것으로 일본의 중공 석유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마이니찌」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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