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오염보도에 자료유출 경위 추궁 등, 알레르기 반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보사부 환경관리관실 관계자들은 공해관계기사에 지나치게「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인다 는게 내부의 평으로, 얼마전 한 관계자는 한강상수도원의 수질이 매년 악화돼 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서울시 환경국에 자료유출경위를 추궁하면서 노발대발.
보사부 고위환경 당국자는 심지어 공해자료가 보도된 해당 지방관서에 대해 마치 이적행위라도 한 듯 몰아붙여 주윗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구미외국의 경우 환경오염상황을 항상 공표하는 것은 물론 지역마다 야외에 오염현황을 수시로 게시, 국민들이 환경을 더욱 오염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자각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실정.
이에 비하면 우리 나라 환경당국자는 자료발표를 안 하는 것만이 환경을 개선하는 길이라고 착각하는게 아니냐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쉬쉬-」일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