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장기 경기 「사이클」상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내용이 최근 「스위스」의 「바젤」에서 열린 국제 결제 은행 (BIS) 총회에서 채택되어 연차 보고서에 삽입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경제학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연차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경제의 침체 요인을 「인플레」의 진행과 전반적인 수요 부족이라는 단기적 측면 외에도 장기적인 경기 순환이라는 시점에서 부진 요인을 찾아야한다는 색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그 이유로서는 ①국민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윤율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고 ②고정 자본 지출은 몇년 전부터 성장이 멈춰있고 ③철강·섬유·조선·일부 기초 석유 화학 부문에서 거대한 과잉 생산이 나타나는 점등을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과거 수십년간 실질적으로 지속되어온 고성장이 끝나고 세계 경제는 바야흐로 「콘트라티에프」의 경기 순환 과정에서 하향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 【파리=주섭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