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빼는 곳 많아…풍전선 월척 백 여 수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모내기는 거의 끝나가고 있으나 중부지방은 저수지의 물을 빼는 곳이 많아 낚시터에 따른 차이가 격심하다. 일례로 만수면적 10여 만 평인 풍전이 지금은 배수로 1만 여 평으로 줄어 지난 주말만 1백 여 수의 사상 유례없는 월척을 낸 것.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으로 자원보호에는 문제점이 있다. 파로호의 잉어 낚시도 위치와 경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점차 성적을 올리고 있다.
충남 서산군 인지면 풍전리의 풍전은 심한 갈수 속에 월척을 양산하고 있다.「용」이나가 이장성 씨 39·5cm 등 혼자 24수의 월척을 한 외에 모두 64수의 월척을 했고「신서부」도 50여수나 했다.「용」의 월척 조사는 모두 15명. 파로호는「서부」가 월명리에서 김용성 씨가 85cm 등 7수를 한 외에 북한강·모일리 등에서 l주일간 70여수의 잉어가 나왔다.「현대」도 상무룡에서 최춘식 씨가 85cm 등 9수를 한 외에 1주간 모두 80여수의 잉어와 7수의 월척붕어를 냈다.
영인의「여의도」는 전흥복 씨 33cm등 월척이 6수 나온 외에 25cm으로 모두 30여수씩을 낚는 호황. 안골의「성동」은 강대진 씨 등 월척이 3수였다.
물을 심하게 빼는 업성은「풍작」이 김천수 씨 35·5수 등 월척 3수,「금천」이 박찬엽 씨 33·1cm 등 2수였고「대지」는 월척이 없었는데 조황은 대체로 부진했다.
초낙도는「풍전」이 12∼25cm로 4∼12kg씩 올렸는데 김영환 씨는 15kg이었다.
「무학」은 20cm급으로 평균이 30여수.
용화의「신촌」은 이주춘 씨 월척 1수에 잔챙이 재미였고 팔당은 국수리의「독립문」이 백이준 씨 월척에 밤에 25cm이상이 50여수 나왔고「무학」은 부진했다.
동진포의「신천지」는 낚시보다 모내기 돕기와 삽 10 자루를 기증한 게 의의가 있었고 운암의「대지」는 폭우로 도중에 돌아와야 했다. 바다 낚시「신촌」은 남양만에서 25∼30cm 우럭·노래미 등을10∼20수씩 했다. <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