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출신인 절도단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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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15일 고층「빌딩」만을 골라 밧줄을 이용, 홈통을 타고 올라가 사무실 집기 등 금품을 털어 온 「서커스」단 출신이 낀 절도단 최승렬(31·서울 동대문구 면목동 463의27)·김태석(24·주거부정)·한형진(22·서울 중구 신당동432의617) 씨 등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시계 수리공 문충중 씨(23·서울 영등포구 신길 3동327의 54)등 3명을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2월17일 상오 3시30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 2가69의20 대평「빌딩」7층에 있는 한독산업 주식회사 사무실에 홈통을 타고 들어가 대형금고의 뒷부분을「드라이어」와「뻰찌」로 뜯어내고 이 회사 제품인「하닉스」전자팔목 시계 1백83개(시가6백85만원)를 훔친 것을 비롯, 3차례에 걸쳐 모두 3천 여 만원 어치의 금품을 털어 온 혐의다.
이들 중 5년 전까지 떠돌이「서커스」단원으로 줄타기를 해온 김 씨가 밧줄을 타고 올라가 주로 범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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