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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보다 태양「에너지」가 위험"|가 과학자, 생산중의 사고율조사 이색보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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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원자력발전과 태양「에너지」(태양열난방·발전·전지 등)는 어느 쪽이 더 안전하냐고 물으면 누구나 태양열 쪽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원자력 쪽이 더 안전하다는 이색적인 보고서가 나왔다.
「캐나다」원자력 규제위원회의「H·인하버」박사「팀」이 조사한『「에너지」생산의 위험성』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똑같은 양의「에너지」를 얻는데 있어서 태양열이 원자력보다 수십·수백배 위험하다는 것.
「인하버」박사는 10가지의「에너지」원에 대해 각「에너지」원이 얼마만큼의 재료(동관·유리·철강·콘크리트 등)를 필요로 하는가, 또 이들 재료를 만들기 위한 채굴·정련·가공·조립 등에 얼마마한 노동력이 사용되는가를 분석하고 각「에너지」별로 노동자와 일반인들의 사고로 인한 결근일수 등을 산출했던 것.
풍력발전이나 태양전지·해양온도차 발전 등은 석유·석탄·원자력·천연「가스」에 비해 수십∼수백 배의 재료가 필요하며 재료의 양이 많아질수록 필요한 노동력도 많아지고 따라서 사고도 늘어나게 된다.
「인하버」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1천㎾당 연간사고로 인한 결근일수의 누계(사망한 경우 6천일로 가산)는 원자력이 노동자 8.7일, 일반인1.4일인데 비해(이하 노동자·일반인의 순) 태양열 난방은 1백3일, 9.5일, 태양열 발전은 1백1일, 5백10일, 태양전지는 18.8일, 백11일로 그 위험성은 원자력보다 수십∼수백배나 높았다. 또 석탄은 73일·2천10일. 석유는 18일·1천9백20일로 일반인의 결근일수가 많은 것은 이들「에너지」원은 대기오염을 발생시킴으로써 그만큼 위험성이 높고 반대로 천연「가스」나「메틸·알콜」은 대기오염의 위험이 적어 결근일수도 각각 5.9일, 0일, 1천2백70일, 0.4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틸·알콜」노동자사고 율이 가장 높은 것은 원료가 되는 목재를 벌채하는 작업의 위험성 때문이며 원자력의 사고가 적은 것은 소량의 채굴로도 큰「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뉴·사이언티스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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