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이 보험 타려 동??에 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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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보험금을 타기 위한 동(동)건물방학사건을 수사중인 함안경찰서는 6일 수배중인 경남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국곡동 전동장 주낙중씨(49)가 같은 마을 이용구씨(45)를 살해, 농협생활 안전공제금을 타내고 또 자기 집에 불을 질러 보험금을 타냈으며 마을주민 2명에게도 보험가입을 권유, 이들의 집에도 불을 질렀다는 혐의사실을 잡고 수사중이다.
주씨는 75년7월19일 이씨를 군북면 단위조합의 l5년 만기 계약금액 1백만원짜리(사망시 2배 지급)의 생활안정 공제회에 가입시켜 1회 공제금 5만2천6백원을 납부케 한뒤 76년3월11일 이씨를 살해, 2백만원을 타내 이씨의 아내 전순조씨(44)에게 50만원만주고 1백5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당시 이씨는 주씨와 함께 소포리 국곡부락 주막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나가다 주막에서 10m좀 떨어진 지점에서 쓰러져 숨졌던 것. 경찰이 이씨가 살해됐을 것으로 보는 것은 이씨의 생활형편으론 농협공제회에 가입할 능력이 없었고 이씨는 평소 건강한 편이었으며 이씨의 아내 전씨가 지난3월 집을 팔지도 않고 이사간 점등을 들고있다.
주씨는 또 73년4월 이마을 초가1채를 구입,「슬레이트」지붕을 입힌 뒤 불을 질러 보험금30만원을 타냈고 같은 마을 나택열씨(45)·나석용씨(66)에게도 대한해상화재보험에 가입토록 권유, 이들 집에서 모두 불이나 2백만원·1백50만원씩의 보험금을 타낸 것도 모두 주씨의 범행임이 틀림없는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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