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향동 분양가 3.3㎡당 최대 120만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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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원기자] 공공택지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내려가나-.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와 고양시 향동택지지구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소폭이나마 내려간다. 아파트용지 택지공급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공공택지 전용면적 60~85㎡의 공동주택 용지 공급가격을 감정가격으로 조정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조성원가의 110%에서 감정가격으로 바뀌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땅값이 많이 떨어지면서 택지공급 가격을 시세에 맞춰 조정하려는 것이다. 조성원가보다 감정가격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이를 반영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공동주택 용지 공급 가격 조정은 지난달 20일 이후 택지 공급공고를 하는 분부터 적용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와 경기고 고양시 향동지구의 전용 60~85㎡ 공동주택용지 공급공고를 냈다. 향동지구의 경우 처음으로 공동주택 용지가 공급되는 것이다.

운정신도시 땅값은 3.3㎡당 557만~671만원이었다. 향동지구의 경우 859만~991만원이었다. 이는 택지공급 가격이 조성원가 기준으로 책정될 때보다 낮아진 금액이다. 조성원가 기준으로 운정신도시는 3.3㎡당 713만원, 향동지구는 1140만원이다.

인기지역 땅값은 더 오를 수도

땅에 따라 3.3㎡당 운정신도시는 40만~60만원, 향동지구는 150만~250만원 차이난다.

땅값 차이는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된다. 용적률(사업부지 대비 지상 건축연면적 비율)을 적용하면 실제 분양가는 운정신도시의 경우 3.3㎡당 20만~30만원, 향동지구는 70만~120만원 가량 낮아진다.

운정신도시에서 전용 85㎡형의 분양가가 1000만원 가량, 향동지구에선 3000만~4000만원 정도 내리게 된다.

하지만 모든 공공택지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내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기지역의 경우 감정가격이 조성원가보다 높게 나올 것이어서 분양가가 오르는 지역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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