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 건설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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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부는 앞으로 주택정책은 고층「아파트」보다는 2층 또는 3층 이하의 연립주택·25평 이하의 소규모 주택건설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신동식 건설부장관은 29일 하오 열린 제1차 전국 40개 주택건설업자(우량업자)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대규모 주택보다는 전용 면적 25평 이하의 소규모 주택건설에 주력하고 고층「아파트」보다 택지가 허용하는 한 2∼3층 이하의 아담한 연립주택 건설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신 장관은 주택 청약예금 등과 관련, 당장의 주택수요가 7만8천 가구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하급공무원으로 생활기반이 약한 독신자를 위한 실비월세의 소규모「아파트」건설에도 주택건설업체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설부는 소규모주택·연립주택건설을 행정기도로 유도키로 하고 46개 지정업자들이 오는6월10일까지 제출키로 되어있는 업체별 1천 가구 이상 주택·「아파트」건설계획서를 검토한 다음 업체별로 연립주택 건설 등을 권장키로 하는 한편 주공은 잠실고층「아파트」를 마지막으로 25평 이상「아파트」를 짓지 않게 했다.
건설부가 이같이 방침을 세운 것은 주택업자들이 호화주택과「아파트」를 짓는 것은 주택난 해소에 큰 도움이 안되고 연립주택은 서민들에게 보다 싸게 제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택건설 지정업자들은 이날 회의에서「아파트」지구의 추가지정, 서울·부산·대구등 대도시에서 토지 취득 때 중과되는 등록세완화, 지정업자의 토지취득에 양도소득세 감면조치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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