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는 세계의 군축 노력 외면"|먼데일-「유엔」 군축 특총서 연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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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 24일 UPI동양】「월터·먼데일」 미 부통령은 24일 소련은 서구 뿐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중동까지도 공격권 내에 두는 SS-20 삼중핵탄두 「미사일」을 실전 배치, 세계 군축 노력을 외면한 채 핵 위협을 대폭 증대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은 미소 전략 무기 제한 협정 (SALT)을 중시하고 군축을 『현시대의 과제』로 설정하며 81년 제11차 「유엔」 군축 특별 총회 개최를 제안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10개항 미 군축 입장을 발표했다.
먼데일 부통령은 제10차 「유엔」 군축 특총 이틀째인 24일 카터 대통령을 대신한 기조 연설에서 제2단계 SALT협정이 곧 타결될 단계에 있다고 선언하고 그러나 소련은 범세계적인 군축 노력을 무시한 채 서구에 대한 핵 위협을 증강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스카르-데스탱」 프랑스 대통령도 25일 특별 연설을 통해 ①미소 중심의 「제네바」 군축 회의에 대체하는 새로운 확대 군축 회의 창설 ②인공위성을 통해 군축 협정 준수를 감시하는 국제 기구 창설 ③과잉 군비 국가들에 대한 과세를 재원으로 한 군축 기금 설치 ④유럽 군축 회의 창설 등 4개항으로 된 새롭고도 적극적인 군축 안을 제출한다.
「지스카르」 대통령은 최근 지금까지의 군축 협상이 미소 양국에 의한 세력권 다툼에 불과했다고 비난하고 효과적이고도 획기적인 군축 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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