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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설비, 현대·대우 집중 체제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발전 설비 제작 사업을 현대와 대우「그룹」으로 집중시키기로 또 한번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알러졌다.
정부는 현대 양행에 독점시켰던 발전 설비 제작 사업을 기술 도입 다원화라는 이름 아래 새로 문호를 개방, 현대중공업과 대우「그룹」의 참여를 허용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미 「웨스팅·하우스」사와 제휴, 원자로와 「터빈」 및 「제너레이터」 제작을 위한 기술 도입을 경제기획원에 제출했고 대우기업은 「스위스」의 BBC사와 제휴 아래 「터빈」 및 「제너레이터」 제작을 위한 합작 투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처럼 문호를 개방하면서도 현대와 대우「그룹」으로만 집중 체제를 취한데 대해 관계 당국자는 발전소를 「턴키」 방식으로 건설하고 있는 업체가 현대「그룹」 (현대건설 아산 1, 2호기·현대 양행 삼천포 화력)과 대우「그룹」 (울산 화력 3, 4, 5호기) 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20년간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 46기, 일반 화력 발전 1천3백만㎾ 등 총 5백억「달러」를 발전소 건설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어서 발전 설비 제작 분야 참여는 최대의 재계관심사가 되어왔다. 현대 양행은 미국의 「컴버스천·엔지니어링」 (원자로 부문) 및 「제너럴·일렉트릭」 (「터빈·제너레이터」부문)과 기술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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