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선격침, 8명 생포 거진 앞바다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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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간첩 대책본부는 동해 거진 앞바다에서 19일하오 북괴 무장간첩선 1척을 격침하고 간첩8명을 생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대간첩 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해군함정은 19일하오 2시55분쯤 북위38도30분, 동경1백28도49분 북방한계선 남방6「마일」 해상에서 기습총격을 가하며 북쪽으로 도주하는 괴선박 1척을 격침시켰다.
간첩선은 이날 상오7시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원포리앞 해안으로부터 2「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해안초소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해안초소는 괴선박에 정선을 명령했으나 불응하자 해군에 연락, 해군함정이 출동했다.
해군함정이 상오11시35분쯤 속초근해에서 괴선박을 발견, 정선을 명령하고 퇴로를 차단하자 괴선박은 먼저 기습 총격을 가하며 도주했다는 것이다.
해군함정은 북방한계선 6「마일」 남쪽까지 추격, 북괴 무장간첩선을 격침하고 타고있던 간첩 8명을 모두 생포했다.
대간첩 대책본부는 이 북괴 무장간첩선은 무장간첩을 침투시킬 목적으로 남파했다가 발각되자 총격을 가하고 도주를 기도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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