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틀」위해 귀국한 가수 조영남 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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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오는 6월2∼4일 유관순 기념관에서 TBC초청 「리사이틀」을 갖는 가수 조영남씨가 부인 윤여정씨, 3살짜리 아들 얼 군과 함께 12일 귀국했다.
굵은 테 안경과 청바지. 낯익은 모습 그대로의 텁텁한 귀국이다.
『이젠 모국의 「팬」들이 단순한 호기심만으로 저의 노래를 대하지 않을 것 같아 6월에 꾸밀 무대가 벌써 큰 부담이 됩니다. 요즈음의 제 느낌을 그대로 노래에 담아 솔직하게 전달해보러 합니다.』
그래서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의 말」을 그대로 가사화 한 자작신곡을 「마이크」없이 직접 육성으로 노래할 예정.
『요즈음 미국 전역에 걸쳐 교회를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의 활동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만 해도 한인교회가 1백인여군데가 넘지요.』
그래서 현재 「플로리다」의 「트리니티」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있는 조씨는 주말이면 미 전역의 교회를 돌며 성가가수로서의 활동을 하기에 거의 틈을 낼 수 없을 정도라고.
방학을 틈타 귀국할 수 있었다는 조씨는 7월말쯤 한국을 떠나 「캐나다」·미 북부 등지에서 성가순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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