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의「인스티튜셔널·인베스더·시스팀」사가 월간으로 발행하는 경제전문지「인스티튜셔널·인베스터」지 4월호 국제판은『한국, 세계에 도전하다』라는「커버·스토리」를 싣고 한국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 나름의 20가지 특성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편집자주>
①기술전략가=15년 전 한국의 1차5개년 계획이 시작됐을 때처럼 현재도 기술전략가의 존재는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이다. 일본에서와 같이 한국 역시 보유하고 있는 강점이다.
②능률적 결정과정=일본의 경우와 비교가 되는 것으로 한국재무부의 일일경제동향파악의 효율성이다. 특히 경제기획원은 가장 강력한 정부 기구로 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
③근무윤리=「유럽」과 미국 등지의 근로자가 하루 8시간 일하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하루 16시간 내지 18시간 일하고있다.
④저임금=한국의 임금은 일본의 4분의1,「스웨덴」의 10분의1밖에 안돼 국제경쟁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는다.
⑤높은 교육수준=한국에는 50여 개의 대학이 있어 교육수준이 매우 높다.
남부「유럽」수준을 능가, 멀지않아 북「유럽」수준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
⑥국민성=한국인은 일본인과는 달리 외국어에 재능이 있어 국제시장에서 일본보다 더 훌륭한「세일즈맨」이 돼있다.
⑦충고에의 문호개방=한국은 외국전문가의 충고에 귀기울이는데 주저하지 않으며 상담자의 시장조사에도 50만「달러」를 지불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⑧젊은 활동세대=일본인이 부국장 자리까지 가는데는 평균55세가 필요하나 한국에서는 주요 결정을 30대가 맡고 있으며 참모진도 25세 정도다.
⑨정보활용도=한국신문은 경제관계보도에서는 강세다.
4개의 특수경제지가 발간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경제·산업정보의 활용도가「유럽」경영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준보다 높다.
⑩조직의 유연성=한국기업의 유연성은 일본의 경우보다도 더 쉽게, 또 빨리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⑪할 수 있다는 생각=한국은 지식의 축적도는 낮으나 가끔 일본보다 더 간교하고 독창적인 점을 갖고 있다.
⑫북괴의 압력=북괴의 침략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은 기민한 동작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다. 역사가「아널드·트인비」는 국경에서 압력을 받고있는 국가의 국민은 항상 평화를 누리고 있는 국민들보다 동적이라고 말한바 있다.
⑬지리적 잇점=한국은 경제대국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잇점을 갖고 있다.
⑭유연한 행정기구=한국정부체제는 무서울 정도로 신속히 손실요인을 제거하는 유연성을 갖고있다.
⑮목표완수지시=박대통령은 건장하고 젊은 경제참모를 갖고 있으며, 경제장관들은 계속 경제계획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해오고 있다.
?새로운 경영세대=한국에서는 현재 세대교체가 시작돼「프로」급 경영인들이 기성사업가들을 제치고 일선에 나서고 있다.
?도시생활태도=심리적으로 큰 갈등 없이 농업사회에서 도시 산업사회로 신속한 변천이 이룩되고 있다.
?타인의 실수에서 배우는 능력=한국은 일본이 성장과정에서 저질러온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고 있다.
?정치·노동조건의 안정=이 두 가지는 한국경제발전의 주춧돌이다.
?경쟁의식=한국은 새로운 정치적 독립을 향유하고 있는 요즘, 산업국가로서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있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