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음료 '포로스티' 청소년 사이에 유행

미주중앙

입력

알코올이 포함된 미스테리 음료수 '프로스티(Phrostee)'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어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슬러시 모양의 이 음료에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는데 온라인을 통해 10달러에 팔리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주류 구입이 금지된 미성년자들도 쉽게 프로스티를 구매할 수 있다는 것.

CBS 등에 따르면 현재 뉴욕주류단속국은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음료의 제조업체는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라 음료에는 아무런 성분표시도 없어 어떤 내용물이 들었는지 알 수가 없다.

이 음료의 홍보용 소셜네트워크(SNS)의 팔로워는 이미 1만6000명에 달하며 '볼케이닉', '파라다이스', '히어로' 등 청소년들을 잡아 끄는 이름으로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이 음료를 마신 한 구매자는 "프로스티는 프루츠 펀치, 에너지 드링크 그리고 강력한 술로 만들어졌다"며 "맛도 아주 강렬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척 슈머(민주·뉴욕) 연방상원의원까지 나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슈머 의원은 "이 음료가 온라인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팔리고 있어 12세 청소년도 구입이 가능할 정도"라며 "프루츠 펀치와 과일주스처럼 보이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구입하기 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주류통제국 한 관계자는 "현재 프로스티가 미성년자들에게 팔렸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또한 이 음료를 만든 업체는 무허가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결국 등록되지 않은 위험한 음료수를 만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단속망이 좁혀오자 현재 이 업체의 SNS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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