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구간서 1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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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광주=경호역전취재반】 첫 기착지인 광주에 2년째 우승을 노리는 경기가 1위로「골인」 한 제8회 경호역전 「마라톤」대회는 대회 이틀째인 29일 상오9시30분 광주를 출발, 전주까지 129km의 최강·최난의 「코스」에서 격전을 치르게 됐다.

<경 기>
1천3백여리의 대장정의 가장 난「코스」인 이날 출발은 송언종 광주시장의 출발신호로 경기의 박경덕, 충남의 김경호, 서울의 이만정, 전남의 김영수, 전북의 김양곤, 충북의 최병탁, 경북의 최동호, 강원의 이동주등 8개 시·도 첫주자들이 연도에 늘어선 수만의 광주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호남벌판을 가로지를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한편 대장정의 막을 연 28일의 대회 첫날 목포∼광주(87·7km)까지 제l구간 「레이스」에서 경기가 4시간 37분50초의 기록으로 l위로 「골인」했고 경북이 4시간40분53초로 2위를 따내 처음으로 이대회 우승을 위한 집념을 불태웠으며 역대 최다 우승「팀」인 충남은 4시간42분39초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제6소구인 다시-나주(10·7㎞)에서 오재도(경기)가, 그리고 8소구인 남평∼송암(11·l㎞) 에서 송준규(경기)가 각각 소구간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첫주자인 맹장 김진섭 (대헌공고3년)이 삼향리까지의 7·9㎞를 가볍게 독주, 선두에 나선후 제2소구인 망옹리∼청몰(8·8㎞)에서 유광열이 저조, 맹렬한 추격을 벌인 강원의 이선희(춘천농고)에게 선두를 빼앗겨 불안했으나 제3소구인 청계∼무안(10·8㎞)에서 발군의 준족 박경덕(대헌공3년)이 재역전극을 펼침으로써 1위를 사수, 광주까지 탄탄대로의 쾌주를 펼쳤다.
작년에 종합3위를 차지했던 경북은 초반에 3, 4위를 맴돌았으나 제4소구인 무안∼학교(8·7㎞)간에서 수훈의 정성협 (대창고) 이 강원을 제치고 2위를 확보한후 잇달아 김승기 박상서등이 선전, 선두 경기에 3분3초 차로 2위를 장식했다. 한편 역대 최다우승「팀」인 충남은 제5소구인 다시까지 의외로 4위를 맴도는 부진을 보였으나 제6소구인 다시∼나주(10·7㎞)간에서 김경호(대성고1년) 가 분발, 3위로 나선후 2위 경북과 치열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끝내 경북에 1분46초가 뒤져 3위에 머물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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