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정비, 차량매연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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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매연단속반(반장손춘득검사)은 11일 무허가 자동차정비공장에서 멋대로 자동차 「엔진」부품에대한 정비·수리를 하는바람에 매연차량이 늘고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업소에대한 일제단속에나서 정비업소인 신광 「디젤」대표 이근배씨(32·서울동대문구 용두동119의2)등 4명을 도로운송차량법·중기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따르면 이씨는 76년10월 허가없이 정비업소를 차린뒤 지금까지「버스」「트럭」등 1천3백83대의 「디젤·엔진」을 정비해준것을 비롯, 이들 업자들은대부분 허가가있는 1급정비업소근처에 공장을 차려놓고 5천여대의차량을 수리해 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2일부터 시작된 봄철 차량일제점검에서 경비를 마친 차량들이 경비후 3∼5일만에 시커먼 매연을뿜는 사례가 늘어나자 이같은 원인조사에나서 정비업소에대한 단속을 펴게된것이다.
이들 무허가 정비업소는 허가가있는 1급정비공장들이 「디젤·엔진」의연소기구인 「인젝션·펌프」, 「노즐·플렌저」 「딜리버리」등 비교적 정밀도가 높은 부품에대한 정비기술자·정비기구가 없어 정비를 못하는 점을 악용, 이들 허가없고 근처에 압소를 차려놓고 이들 부품에대한 정비를 허가업소로부터 도급받아왔다는 것이다.
이번매연단속에서 매연도 4·3도로 밝혀진 삼우관광 서울5바1754호 「버스」는 지난달16일 허가있는 1급 정비공장인 경남 「모타풀」에서 각종정비를 받았으나 이공장에 「엔진」연소부품정비시설이없어 무허가업소에서 이 부품에대한 정비를 받았다가 4일만인 지난달20일 매연 「버스」로 단속반에적발됐었다.
▲이근배 ▲나병택(58·서울「디젤」매연연구소주인·용두동40의10) ▲권오칠(30·오성기공사주인·서울영등포구영등포동2가190) ▲유상열(48·영진「브라자」주인·영등포동2가28의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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