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 인천』위해 내한한 「매클래글렌」감독|"세계적 대작전 충실히 다루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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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 영화사의 하청으로 일본제작진들에 의해 제작될 『오, 인천』의 연출을 맡은 「앤드루·V·매클래글렌」감독(51)이 내한,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내한은 한국 현지 「로케」지 「헌팅」과 한국인 출연자들과의 섭외를 위한것.
『오, 인천』은 한국동난중 「유엔」군이 감행한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군사영화. 따라서 주역은 「맥아더」이나 영화는 「맥아더」의 개인적 얘기 보다는 「맥아더」가 지휘한 인천상륙작전과 한국전쟁이 중심이 되고있다.
「매클래글렌」감독은 『인천상륙작전은 세계5대전사의 하나이면서도 한번도 본격적으로 다룬적이 없어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사실을 근거로한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오, 인천』은 5월1일 촬영에 들어가 가을쯤 완성예정인데 출연 연인원이 5만여명이나 되는 대작. 대부분을 한국서 촬영하며 그 장소는 인천을 비롯해 신철원·포항등지라고 「매클래글렌」감독은 밝혔다. 그리고 출연진 가운데 상당한 숫자가 한국연기자들이 담당하며 그 가운데 남궁원·윤미나양은 이미 결정됐다고 했다.
제작비는 2천만 「달러」(약 1백억원)로 잡고 있으며 상영시간은 2시간10분.
「매클래글렌」감독은 미 「버지니아」대 출신으로 52년 「존·포드」감독의 조감독으로「데뷔」, 그뒤 독립해 『셰넌도강』 『야생거위』 『커다란 남자』등을 연출한 문제감독이다. 한국은 이번이 처음. 『오, 인천』은 완성된뒤 한국전참전 16개국에서 동시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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