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만나 힘없었다 6회를 10회로착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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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수환의 말=10시 계체량을 끝내고 포식한 것이 탈이 나 설사를 지독히 했다. 「링」 에 올랐을 때는 힘이 없었다. 6「라운드」가 끝났을 때 나 자신은 10「라운드」가 끝난줄로착각했을 정도였다. 온국민이 나를지켜보고 있으므로 필사적으로 버텨야한다는 정신력으로 싸운셈이다.
「가사하라」 는 지독한 선수였다. 앞으로 한국선수에게 「타이틀」을 넘겨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챔피언십」을 방어하셌다.
경기후「텔리비전·인터뷰」를 못한 것은 설사때문에 화장실로 달려갔기 때문이다.

<펀치력에 내가졌다. 1년안에 다시도전>
▲「가사하라」의 말=실력으로 내가 약했다고는 생각 않는다. 다만 주먹「파워」의 차이로 내가 졌다. 앞으로 1년 안에 다시 도전하계다.

<9회전서 끝난 경기 카운트 천천히했다>
◇「덴킨」주심의 말=세계 「타이틀」전이 아니었다면 나는 9「라운드」때 홍수환의 KO승을 선언했을 것이다. 「가사하라」가 「다운」되었을 때 「카운트」를 조금 늦게 한 것인데 이는 일생에 한번 올까말까하는 도전자의 세계정상에의 꿈을 무자비하게 깨뜨리지 않기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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