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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인류 최초의 「렌즈」는 3천년 전 「앗시리아」의 고도인 「니니베」의 유적 중에서 발견된 블록「렌즈」.
안경의 원리를 최초로 생각해낸 사람은 「아라비아」의 「알하젠」이란 사람으로 11세기나 되어서였다.
13세기 작품으로 「이탈리아」에서 안경 쓴 귀족의 초상화가 발견되었는데 아마 이때쯤 안경이 등장하지 않았나 추측된다.
최초로 안경을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로·스피나」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어 「이탈리아」가 안경의 원산지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동양에서는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 중국에서 「안경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를 최초로 친다.
초기의 안경은 시력교정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투명한 수정을 갈아 안경모양으로 만든 것 일뿐 신분의 우위나 미신적인 요소가 가미된 장식품으로 사용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중세 시대에는 안경이 『사람의 눈을 가려서 직관력을 흐리게 하는 악마적인 물건』이라는 지탄을 받았으나 17세기에는 사치품으로 귀족들의 전유물이 되었다.
한편 「콘택트·렌즈」를 처음으로 고안한 사람은 「르네상스」시대의 대천재 「레오나르도·다·빈치」.
최초의 「콘택트·렌즈」는 독일의 유리세공가 「피크」의 작품으로 1887년에 나타났다.
초기 「콘택트·렌즈」는 너무 불편해서 1시간 이상을 낄 수 없었다고 하며 1938년 미국의 「뮬러」와 「오브리그」가 제법 유연한 투명 「플래스틱」제 「콘택트·렌즈」를 제작해서 획기적인 발전을 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눈동자의 흰자위까지 덮는 공막형 「렌즈」였다.
제대로 된 「하드·렌즈」는 1950년에 나왔으며 「소프트·렌즈」는 극히 최근인 1955년 「체코」의 「오토」가 제작했다. 「렌즈」에 빛깔을 넣은 「컬러 소프트·렌즈」는 이미 「라이트·블루」가 선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빛깔이 더욱 다양해지면 눈동자의 빛깔을 자유로 바꿀 수 있어 멀지않아 「다색눈동자의 미인」이 등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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