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복지금융」확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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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용환 재무장관은 27일 주택·학자금 등 서민 금융을 포함한 복지성격의 금융을 개발 확충하고 시은은「텀·론」을 활성화, 올해 중 증대될 설비 자금 수요에 부응하도록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은행 집회소에서 각 국책 은행의 새해 업무 계획을 보고 받고 올해는 설비 투자 확대에 대비, 선별 금융을 강화하고 특히 중소기업 주택·서민 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활동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또 이익 관리의 철저, 금융 기법의 현대화를 통해 올해가 금융 국제화를 중간 결산하는 해가 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서 산은은 산금채의 발행 조건을 다양화, 1년 및 5년 만기 채권을 새로 발행하고 관리 효율화를 위해 채권 통장제 또는 채권 등록제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외환은행은 올해 중 외화 대부 4억4천8백만「달러」, 전대 차관 4천2백만「달러」등으로 민간 설비투자를 지원하며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해 2억4천만「달러」의 현지금융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 중 모두 15억3천6백만「달러」의 지불 보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소 기업 은행은 중소기업의 금리부담을 덜기 위해 연리 9∼15%의 저리 자금 공급을 전년비 60.5% 많은 1천27억원으로 늘리고 연13%짜리 시설 근대화 자금 6백22억원을 방출하며 수도권 공장의 지방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입 은행은 연불 수출지원 자금 조달을 위해 새로 수출입 금융 채권을 발행키로 했으며 토지 금고는 토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2백67억원을 조달, 대도시 근교의 서민 주택지를 매입, 개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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