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0만평 들판에 그린 「비닐·하우스」의 조화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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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망망대해에 떠있는 뗏목일까, 아니면 담배개비를 진열해 놓은 것일까.
얼핏 공장지대처럼도 보이는 이곳은 고도 3천「피트」 상공에서 본 충남 비산군 유산읍 개소리1구 고동소채단지다.
50평(길이 40m·너비 3m·높이 2m)·1백평(길이 75m·너비 3m·높이 2·5m)의 「비닐·하우스」 5백여등이 10만여평의 평원에 색과 선의 조화를 이루며 설치돼 있다.
이마을 86가구 가운데 박삼신씨(50)등 57가구가 63년부터 가꾸고 있는 이 고등소채단지에서는 쪽파·얼갈이배추·오이및「토마토」·김장배추등을 4모작으로 지난 한햇동안 1억3천5백만원어치를 생산했다.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2백50만원으로 충남도내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마을은 TV보급을 1백%를 자랑하는 전국 시범부락.
판매방법도 특이해 서울·부산등 대도시 상회와 직접거래, 유통「마진」을 줄여 소득을 높이고있다. <본사 hl-1027기상에서 양형훈기자 찍음·이영백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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