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 순시 준비작업 부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요즘 정부 각 부처는 임박한 대통령 연두순시를 앞두고 준비 작업으로 부산.
각 부처는 사업 계획 외에 특별 보고에 신경을 쓰고 있어 경제 기획원은 「15년 장기전망」을, 건설부는 자연보호운동「캠페인」을 겸한 지리산 국립공원영화를 준비하고 있고, 문공부는「자주정신」을「캐치·프레이즈」로 결정. 작년에 「추격외교」를 내걸었다 구설에 올랐던 외무부는 「슬로건」구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재무부는 획기적인 저축 증대 방안 개발로 고심.
특히 남덕우 기획원 장관 등은 연초휴일을 보고내용 「내레이션」작성으로 보냈고, 심의환 총무처 장관 등 일부 장관은 자료 준비로 7시 이후까지 근무. 모 장관은 정기국회 때부터 연두순시를 걱정, 친한 국회의원에게 『우리부가 내세울 「슬로건」으로 좋은「아이디어」가 있으면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