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제네시스 중간 모델 … AG, 부산모터쇼서 첫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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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에서 발표할 기아차 신형 카니발.

국내외 자동차 업체 21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오는 3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등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차량 3대와 아시아 최초 공개 차량 4대, 국내 최초 공개 20대 등 30대가 넘는 신차와 미래형 컨셉트카를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총 3대의 월드 프리미어 차량을 공개한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차량은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모델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AG’다. 3.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올가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 디젤형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2006년 2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얼굴을 바꾼 기아자동차의 3세대 신형 카니발 역시 일반 관람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9인승과 11인승 형으로 국내 출시되는 카니발은 이전 모델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어졌으며 특히 전면부 헤드램프와 그릴 등을 큼직하고 시원하게 디자인했다. 2.2L 디젤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으며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차기 고급 브랜드 ‘이니셜 파리’의 컨셉트카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한국GM 역시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쌍용차는 올해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했다.

 국내 시장에서 나날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 공세를 편다. 폴크스바겐은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인 1500㎡ 크기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1L 차’로 알려진 컨셉트카 ‘XL1’를 전시하고 아시아 최초로 컨셉트카 ‘크로스 블루’를 공개한다. 아우디는 자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닛산 역시 신형 디젤 차량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되는 차량들의 절반가량은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X4’를 비롯해 고성능 스포츠카인 뉴 M3와 M4 쿠페를 공개한다. X4는 올가을부터, M3와 M4는 6월부터 판매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6월 출시하는 신형 ‘C클래스’와 소형 SUV인 ‘뉴 GLA클래스’도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신형 C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년 만에 내놓는 5세대 모델이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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