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6월안에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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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양국은 지난해 제10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 결과에 따라 미 지상군 1진 철수에 앞서 한미연합사령부를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6월안에 서울에 설치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유엔」군사령부와 한국군 지휘체제와는 별도로 한미군수뇌로 구성되는 한미군사위원회아래 설치되며 연합사령부의 사령관은 주한「유엔」군사령관이 겸직토록 했고 부사령관 1명은 한국군장성이 맡는다.
이 사령부는 작전·군수·통신을 비롯, 각 참모직을 한미양국 동수로 보직케 하는 등 작전지휘권의 통합운영을 위한 편제상의 원칙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이후 연합사의 구성문제를 협의, 조기발족을 위한 세칙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는 앞으로 한국안에서의 작전 지휘권을 통합운영하며 특히 주한 미 지상군철군의 수행과 관련, 강화될 한미합동작전과 유사시의 작전지휘를 총괄한다.
한미양국의 국방장관들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연례안보협의회의에서 미 지상군병력의 제1진 6천명 철수완료전인 오는 「크리스머스」까지 연합사령부를 서울에 설치키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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