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300일 「스타트」 아주경기 대비 백56명 참가 "인내로 어려움 이겨 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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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숙명적인 남·북 「스포츠」대결에서의 승리. 거센 중공입김의 제동 등이 걸린 제8회 「아시아」경기대회(12월 9∼25일·태국「방콕」)의 필승고지를 향한 대표선수들의 3백일 강화 훈련이 9일 상오 10시 태능선수촌에서 거행됐다.
축구·농구·배구와 새로 「아시아」 경기대회에 추가된 「볼링」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15개종목 1백56명(임원26·선수1백30)이 참가한 이날의 훈련개시식에서 김택수 대한체육회장은 『국가가 요구하는 필승의 바탕이 3백일동안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스스로의 안일과 향락을 잊고 인내로 고통을 극복하여 찬란한 성과를 얻자』고 식사를 통해 당부했다.
또 역도의 안지영 선수는 훈련선수를 대표하여 『대표선수로서의 사명감을 재인식하고 국가와 민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오로지 훈련에만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다.
이날 훈련개시식에 빠진 축구(임원2·선수20)는 이번주 안에, 남녀배구(임원4·선수24)는 오는 16일, 남녀농구(임원4·선수24)는 종합선수권대회(15∼22일)가 끝난 뒤 대표선수를 선발, 입촌케 되며 새로 「아시아」 경기대회에 채택된 「볼링」(20명)은 2월말까지 대표선발전을 마쳐 합류하게 된다.
3백일 강화훈련은 60일동안 월동훈련을 위한 신체단련 위주의 훈련을 하고 3월과 5월말께 두차례의 신체「테스트」를 받고 6윌부터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훈련종목가운데 유도·빙상은 「아시아」 경기 종목이 아니지만 작년부터 실시해온 강화훈련의 일환으로 함께 참가했으며 「레슬링」의 양정모, 탁구의 이에리사, 역도의 원신희 등은 참가치 않았다.
◇훈련종목 및 인원수
(괄호안 숫자는 임원·남자·여자 선수순)
▲육상=(4·5·5) ▲수영=13(2·4·7) ▲체조=14(2·6·6) ▲레슬링=19(임원3·선수16) ▲복싱=13(임원2·남자선수11) ▲역도=9(임원1·남자선수8) ▲탁구=10(2·4·4) ▲펜싱=8(임원1·남자선수7) ▲배드민턴=9(1·4·4) ▲사이클=10(임원2·남자선수8) ▲테니스=5(임원1·여자선수4) ▲유도=9(임원1·남자선수8) ▲사격=15(2·12·1) ▲궁도=5(임원1·여자선수4) ▲빙상=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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