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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남·북극 대장정의 깃발은 올랐다-김영도씨(남북극 탐험대장·국회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의 탐험시대를 연 김영도씨(54·대한산악연맹회장·유정회 소속 국회의원).
지난해 9윌 세계 제3의 극「에베레스트」봉 8천8백48m의 정상에 한국원정대를 올려놓은 김 의원은 이보다 더 벅찬 지구 제1, 제2의 극지인 남·북극 대장정의 깃발을 올렸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호기심만으로 덤빌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견스럽습니다. 축적된 국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이런 계획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큰일을 한 신문사가 뒷받침할 수 있게끔 우리의 모든 분야가 성장했다는 얘기지요.」
본사와 산악연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탐사를 위해 이미 기본 자료를 수집한 김대장은 치밀한 계획작성에 들어갔다.
21세기에 유일하게 남게될 자원의 보고인 남극을 탐사하기 위해 먼저 북극에 도전해야한다. 또 북극탐험에 앞서 모한훈련도 해야한다.
그래서 김 대장은 벌써 바쁘다.
『이미 선진 12개국이 극지에 진출했습니다. 우리의 국력과 민족의 기상도 이젠 극지에 도전할 때가 됐옵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는 학술조사단과 전문가를 보내 자원개발에 참여해야 합니다.」 국전(76년 봄)에 특선한 사진작가 이기도한 김 대장은 오히려 학자 같은 풍모다. 그의 조용한 안광엔 신비의 빙원이 펼쳐져 있는듯 싶다.

<김 대장="평양출신·서울대문리대철학과" 졸·육사교수·공화당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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