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현아 컵짜이나, 父 "다같이 동반자살이라도…" 눈물겨운 사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랑` 방송화면 캡처]

 
‘수현아 컵짜이나’.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김선욱 씨가 백혈병 아들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속내를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수현아 컵짜이나(고마워)’에서는 연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 김수현 군의 투병기가 공개됐다.

김수현 군은 백혈병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병. 게다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 조혈모세포 일치자를 찾기가 더욱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국내 기증자 26만 명 중 단 한 명도 조혈모세포 일치자가 없었고 국외 기증자 2600만 명 중에도 일치자가 없었다. 김수현 군 아버지 김선욱 씨는 “처음에 백혈병, 안 믿었다. 믿지 않았다. ‘아닐 거야. 잘못됐을 거야’했다. 다시 한 번 검사하자고 얘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태국인 어머니 타몬 판자 씨는 “우리 집안에도 암 환자가 없다. 그래서 어떻게 걸린 것인지 궁금했다. 뭐 때문에 이렇게…‘내가 잘못 해서?’ 이렇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수현 군 아버지 김선욱 씨는 “이식을 해야하는데 공여자가 없대요. 어떡하지?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같이 그냥 다 동반 자살이라도 할까. 수현이 잃고 그렇게 힘들어해야 할 바에야. 못된 생각이지만 그냥 같이 다 죽어버릴까 생각도 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휴먼다큐 사랑-수현아 컵짜이나’는 연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JMML) 진단을 받은 4세 수현이의 이야기를 담는다. 거듭 되는 고비에 오직 사랑으로 맞서는 수현이네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수현아 컵짜이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