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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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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충분한 공간과 푸른하늘의 서울건설』-. 이는 서울시가 내건 78시정의 기본방향. 서울시는 이를위해 총규모3천5백19억4천5백만원의 새해예산확정과 더불어 내년에는 지하철2호선을 착공하는등 도시정비·정돈 3차년을 맞아 각종 대소사업을 편다. 「새해시정」-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주요사업을 간추려 본다.
서울시의 내년도 도로건설사업중 가장 큰것은 장수로 원효대로건설과 서대문∼공덕동 「로터리」간 도로확장이다.
장수로는 도봉구수유동도봉구청앞에서 번동∼장위동 광운전자공고앞∼석관동이문국교옆을 지나 휘경동중랑교옆으로해서 전농동 배봉산과 장안평구획정리사업지구사이로 빠져 천호대로와 연결되도록 설계중이다.
노폭25m, 총연장 8천5백m의 장수로에는 경원선·중앙선철도교차점에 각각「오버·패스」「언더·패스」시설을 하게되며 모두 72억원을 들여 79년까지 2개년계획으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72억원중 새해엔 36억원이 투입된다.
장수로는 동1노·동2노와 함께 동부서울의 남북간선역할을 하고 번·장위·이문·전농동등 지금까지 뒤졌던 지역의 개발을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효대로는 서부서울역을 깃점으로 남영동∼철도청 서울공작창∼용산청과시장∼원효고∼여의도로 연결되는 새로운 남북교통망이 된다. 노폭30m, 총연장 3천4백70m로 95억원(내년엔 20억원 투입)을 들여 역시 79년에 완성된다.
또 원효교∼여의도간에 건설되는 너비27m, 길이1천3백70m의 원효대교는 한강의 13번째 다리가 된다.
이도로가 완공되면 영등포에서 대방지하차도로 밀려드는 차량처리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제과 앞과 원효교앞에는 각각 입체교통시설을 만들 계획.
서대문공덕동「로터리」간 도로확장은 전장 2천8백m에 걸쳐 현재의 노폭25m정도를 40∼50m로 대폭늘리는 것으로 총80억원(내년엔 45억원 투입)을 들여 내년안에 마무리된다.
서대문∼공덕동간은 남북에서 밀려드는 교통량 때문에 시내에서 「가장 짜증스런 도로」의 하나.
특히 광화문∼서대문간도로가 확장된 뒤부터는 이 지역의 도로확장이 불가피해졌다.
도로확장과 함께 공덕동「로터리」가 크게 확장된다. 공덕동 「로터리」정비계획의 특징은 평면 「콜로버」형으로 유도(유도)도로를 만드는 것. 서울시는 당초 이곳에도 고가입체도로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도시미관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평면처리로 계획을 바꿨다.
서대문∼공덕동간 도로가 확장되면 도심과 여의도간 교통량처리가 훨씬 용이해지고 마포일대가 크게 개발될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서울시는 내년에▲을지로입구∼신촌백학점앞까지 3백50m의 노폭을 현재 30m에서 40m로 넓히고▲내자동∼궁정동간 8백80m의 확장▲종로4가∼원남동간 4백50m를 현재 노폭 20m에서 30m로 넓히며▲잠원동∼남부순환도로간 3천5백m의 노폭을 30m에서 40m로 넓히고 길음교주변 정릉천을 복개, 도로로 만들 계획이다. <신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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