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명의 열전|오늘 전국일제히 전기고입시

78학년도 고교입시가 20일상오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시험은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등 5대도시가 연합선발고사로, 나머지 지역은 학교별 경쟁입시로 각각 치렀으며 총60만5천2백3명이 응시했다. 이번 입시의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등 5대도시가 전·후기를 포함. 모집정원 21만5천 5백10명(남자12만4천6백15명·여자9만8백95명)에 28만3천3백96명(남자16만6천4백83명·여자 11만6천9백13명)이 지원, 평균 1·3대1, 그밖의 지역도 정원23만6천6백78명에 32만l천8백7명이 지원, 평균 1·3대1.
경쟁율이 가장 높은 곳은 5대도시중에서는 광주의 1·6대1, 일반지역에서는 전북의1·9대1이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의 1·1대1로 나타났다.
몽고지방에서 밀어닥친 한랭성 고기압으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울의 경우 아침최저 영하4도, 낮 최고5도로 다소 추웠으며 서울등 일부지방에는 눈발이 날렸으나 시험치르기에 큰 불편은 없었다.
수험생들은 상오8시40분까지 고사장에 들어가 9시부터 1교시를 시작, 지역에따라 하오5시까지 5∼7교시에 걸쳐 시험을 치렀다.
이번 시험문제는 예년과같이 모두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이해력·적응력 측정에 중점을 두었다. 11개과목에 l백80문제가 출제된 연합선발고사에는 ▲국어24▲음악10▲도덕20▲사회14▲국사10▲수학2O▲미술10▲과학24▲한문4▲영어20▲실업10(남자는 기술, 여자는 가정)▲선택과목(농·공·상·수·가사)이 14문항으로 1문항에 1점씩 모두 1백80점 만점이다.
연합고사응시자의 전기고교(실업계) 배정은 내년1윌10∼14일, 후기(인문계)배정은 1월23∼28일, 경쟁입시 합격자발표는 오는 23∼27일 사이에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