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드골·모는 당대거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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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히드」 전 영국수상은 최근에 발간된 『여행』이라는 저서에서 지난 35년간에 걸친 세계 주요 지도자들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밝혔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택동 전 중공 당 주석=「처칠」 전 영국수상,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 및 「티토」 「유고」 대통령에게 볼 수 있는 자질을 나는 모에게서 발견했다. 사실 이들 정치인은 그들의 인생의 종반에 이르러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여 사소한 문제에서 큰 문제를 유출해내고 그들의 정책을 끝까지 관철시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또한 이들 정치인은 양립할 수 없는 철학을 지닌 각기 다른 개성의 지도자들이었으나 그들의 성격으로 사건을 지배한 당대의 거인들이었다.
▲「흐루시초프」 전 소련 수상=63년 8월 「모스크바」를 방문, 그와 회담했을 때 「흐루시초프」는 미국의 정치제도가 『아주 불안정하여 미국인을 상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실토.
▲「닉슨」=사가들은 외교정책분야에서 이룩한 「닉슨」씨의 업적이 그의 사임을 초래한 국내사건으로 빛을 잃게 되지 않도록 기하기를 희망한다.
▲「나세르」 전 「이집트」 대통령=69년 「카이로」를 방문하여 가진 2시간동안의 회담에서 「나세르」는 만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아랍」 영토에서 철수하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면 자신이 「이집트」는 물론 전 「아랍」을 영도하여 평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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