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근 몰라 특별한 작전 없지만 최후승리는 나의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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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임재범과 오는 18일「프로·복싱」WBA「주니어·미들」급「타이틀·매치」를 벌이는「니카라과」의「챔피언」인「에디·가소」가 7일 밤10시 KAL편으로 일행 5명과 함께 내한했다.「니카라과」의 한국인 태권도사범 이한창 씨(37)와 함께 내한한「에디·가소」는 군인답게 짧게 깎은 머리와 녹색의「잠바」를 입었는데 12시간의 비행기여행으로 다소 피로한 모습이었다.
이한창 씨는『「니카라과」의「소모사」대통령이「가소」를 돌봐 달라고 하여 같이 오게 됐다』며 통역을 맡았다.
예정보다 2시간 늦게 도착한「에디·가소」일행 중에는「비즈니스·매니저」로「루이스·에스파다」씨가 끼어 있었는데 그는 염동균 선수와 싸웠던「리아스코」와 홍수환에게 KO패한「카라스키야」의「매니저」를 겸하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에디·가소」일행은 세종「호텔」1416호실에서 21호까지 방6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두꺼비체육관에서 연습을 갖는다.
15일에는 공개「스파링」이, 16일에는 조인식을 갖는다.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인상은-.
▲조금 추운 것 같다.
-지금의「컨디션」은-.
▲비행기에 장시간 시달려 조금 피로하다.
-임재근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는가.
▲전혀 없다. 비행기 속에서 신문에 난 임재근의 사진을 본 것밖에 없다.
-링「커리어」는-.
▲6년간 42승(20KO) 3패이고 3패는 모두 판정패였다.
-세 번의 방어전을 모두 동양인하고 갖는 이유는-.
▲「와지마·고오이찌」나「시바다·겐지」등 동양인에게 자주 이기기 때문에 좋아한다.
-경기전망은-.
▲구체적인 작전을 세운바 없으나 이길 것으로 자신한다.
연습은 얼마나 했나.
▲65「라운드」의「스파링」만을 가졌다.
-가족관계는?
▲8형제의 장남이며 미혼이다. 내년 초에 결혼할 애인이 있다.「복싱」이 나를 상사에서 소위로 만들어 줬다. 승리에 대한 보상은 국민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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