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봉 김남중씨의 「대도무문」(2권)은 그의 회갑을 기념해서 출판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김남중씨가 발표한 모든 글이 수록된 일종의 그의 전집이다. 전남일보 회장인 김남중씨는 지금까지 언론인으로서 또는 수필가로서 활동해 온 만큼 그의 글의 소재는 아주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그리고 주제를 설정하고 추구하는 그의 현실적 감각이 또한 예리하고 특수하다.
이러한 그의 문장적 특성은 씨가 언론에 종사해 왔다는 언론적 직능과 늘 수필을 써 왔다는 문인적 직능이 잘 조화 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
독자는 이 문집을 통하여 변해 가는 세상을 느끼고, 그러한 현실적 변화 속에서 생각하는 사안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평생을 이 나라의 언론 문화에 이바지한 한 인물의 개성적인 고작의 출간에 나는 무조건의 박수를 보내며 이분의 회갑에 또한 심심한 축하를 보낸다.(남봉 김남중 선생 회갑 기념 문집 편찬 위원회편·사육배판·상하 각 5백50「페이지」내외·비매품) 【조연현 <문학평론가>】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