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 적자 사상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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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8일 AP합동】미국은 지난 10월1일부터 시작된 미국 동해안 및 「멕시코」만 부두 노조 파업으로 상품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은 결과 10월중 31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성이 28일 발표했다.
상무성은 연 17개월째 계속된 10월중 무역 적자는 지난 6월 기록된 종전의 최고 기록인 28억「달러」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수출업자들이 부두 파업을 예상하고 9월에는 대규모 상품 선적을 한 결과 수출액이 1백9억「달러」에 달했으나 10월에는 수출액이 대폭 감소, 76년3월 이후 최저 수준인 92억「달러」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부두 파업은 또 미국 수입에도 영향을 미쳐 9월의 1백26억「달러」에서 9월에는 1백23억 「달러」로 줄어 지난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카터」 행정부 관리들은 올해 미국의 총 무역 적자는 작년의 92억「달러」의 근 3배가되는 약2백7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의 무역 입초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현재와 같이 높을 경우 무역 적자는 앞으로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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