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이철승 대표가 지난 23일 정진길 비서실장을 통해 시가20만원 상당의 난방용 「라디에이터」1대를 진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대중씨에게 차입.
김씨는 『엄동설한에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라』는 이 대표의 위로 말을 전해 받고 『내가 남달리 추위에 약한데 이 대표가 이처럼 「라디에이터」를 보내 주어 아주 고맙다』고 사의를 표하더라고.
이 대표는 당초에는 전기난로를 김씨한테 보내 주기로 하고 지난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이선중 법무장관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화재의 염려가 있어 난로는 곤란하다』는 얘기를 듣고 그 대신 「라디에이터」를 보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