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 보내 건강 유의 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민당 이철승 대표가 지난 23일 정진길 비서실장을 통해 시가20만원 상당의 난방용 「라디에이터」1대를 진주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대중씨에게 차입.
김씨는 『엄동설한에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라』는 이 대표의 위로 말을 전해 받고 『내가 남달리 추위에 약한데 이 대표가 이처럼 「라디에이터」를 보내 주어 아주 고맙다』고 사의를 표하더라고.
이 대표는 당초에는 전기난로를 김씨한테 보내 주기로 하고 지난 22일 국회 대표실에서 이선중 법무장관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화재의 염려가 있어 난로는 곤란하다』는 얘기를 듣고 그 대신 「라디에이터」를 보냈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