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아파트·붐」…「프리미엄」·전세값 폭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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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당국의 잇단 「아파트」규제책으로 부동산업계가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일찍 동면에 들어간 상태.
예년의 경우 김장철 직전인 10, 11월이 가장 거래가 활발할 뿐 아니라 가격도 절정에 달하는 것이 상례이나 금년은 지난 9월이래 계속 가격이 떨어지면서 거래도 한산하기만 하다는 것.
한때 7백∼8백만원을 홋가하던 주택공사의 잠실고층「아파트」의 경우, 3백∼4백만원씩「프리미엄」이 내렸고 기타지역의 「아파트」도 50만∼2백만원까지 9월보다 「프리미엄」이 하락.
특히 불티나던 「아파트」전세가 겨울철을 앞두고 오히려 한산해지는가 하면 전세값도 대폭 내려 집 값의 50%이하에서 맴도는 실정. 부동산업계는 이같은 「아파트」불황이 내년 2월까지는 계속되다가 봄이 되면 다시 서서히 오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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