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일씨 현장검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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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주=임시취재반】전주지검 군산지청 이재신검사는 17일상오7시30분부터 상오9시20분까지 약2시간에 걸쳐 이리역폭발사고 실화범신무일씨(36)에 대한 이리역현강검증을 실시했다.
상오6시30분 군산교드소「미니· 버스」전북5가1084호에 교도관20명의 감시를 받으며 군산을 출발, 상오7시 이리역에 도착한 신씨는 검은색 「잠바」에 감색바지차림의 초췌한 모습이었다.
신씨는 사고당일 하오4시30분쯤 화차배정을 빨리해주지 않는다고 속이 상해 술을 마셨다는 역앞 주점황소집(이리시창인동1가20)에서부터 당일 행적을 재연했다.
현장검증이 실시되고 있는 사고현장 1백m둘레에는 전주·군산·김제등 5개경찰서에서 3백명의 경찰관이 출동,경비를 했다.
현장검증은 신씨가 황소집에서 술을 마셨던 장면에서부터 사고차량대신 준비된 화차(280148)에 돌아와 쇠꼬챙이를 뇌관상자에 꽂고 숫불을 켠다음 머리를 이리역쪽으로 하고 잠든 당시와 잠들었다가 깨어나 화약에 불이 붙어있는 것을보고 닭털침낭으로 불을 끄려다 실패한 뒤 침낭을 차밖으로 집어던지고 달아나던 일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때 달아나던 신씨를 목격했던 김하곤씨(38·구내원) 이만형씨(43·구내원)마준걸씨 (40·구내원) 등 3명이 현장증언과 함께 신씨를 만나 나누었던 이야기등을 그대로 재연했다.
또 신씨가 신을 훔쳐신고 달아났다는「예쁜꽃신집」(구인동1가화의3)에서 신씨는 중업원이 하늘색 운동화를 주어 신어보니 발에 맞지않아 밤색운동학를 신고 달아났다고했으나 상점여주인 김식덕씨(32) 는 『우리집에선 밤색운동화를 받아놓은 사실이 없다』고 신씨의 진술을 부정했다.
열차가 이리에 도착하기전 1시간40븐동안 지체했다는 논산에서 신씨가 양초를 구입했다는 역앞 서울상회에 대한 검증은 하오에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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