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통화량 30%선서 억제하려면|해외 부문 환수 비상책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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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월중 통화량은 금융 긴축과 재정 흑자에 따른 민간·정부 부문의 환수에 힘입어 3백23억원 순증으로 그쳤다. 이 같은 순증은 9월의 1천9백억원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지만 연율로 보면 아직도 45% 수준의 높은 증가율이다. 통화 증가의 주인이 되고 있는 해외 부문은 월중에도 7백61억원이나 늘어 민간·정부 부문의 노력을 무력화시켰는데 지금 같은 수출추세나 무역 외 수입 증가 「템포」로 보아 남은 두달에도 여전히 살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연말 통화량을 늘려 30% 수준에서 안정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수입 확대 등 획기적인 통화 환수 대책이 없는 한 해외 요인 때문에 적어드 33%선은 넘을 것으로 금융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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