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히 사과…확대 안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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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형우 의원 (신민) 폭행 사건이 전해진 5일 상오 여당은 즉각 공화-유정 총무단 회의를 열고 『폭력이나 행사하는 의원과 어떻게 한자리에서 국정을 논의할 수 있느냐』고 이구동성으로 성토. 그러나 여당이 먼저 제명 등 징계를 운운할 경우 시끄러울 것이니 일단 신민당 조치를 기다리기로 낙착. 정재호 유정회 부총무는 『국회의 사전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했으나 『징계 등의 시한인 9일을 주시하라』고만 했다.
이철승 신민당 대표는 『유감』을 전제로 『국정을 과열 추궁하다가 일어난 호사다마격인 사건』이라며 최 의원이 두루두루 정중히 사과토록 하는게 좋다고 말해 징계선까지의 확대는 생각 않고 있는 듯.
한편 최 의원은 4일 밤과 5일 상오 김용태, 이영근 총무에게도 각각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뜻을 전해 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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