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피플] 루이 뷔통 창업주 라카미에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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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P=연합]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뷔통의 '실질적 창업주' 앙리 라카미에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0세. 라카미에가 적극 후원했던 파리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1일 그가 이탈리아 북부 사르디니아를 여행하던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1912년 프랑스의 퐁 드 루아드에서 태어난 라카미에는 스테인리스강(鋼) 회사를 차려 재산을 모은 뒤 77년 처가가 운영하던 루이 뷔통을 인수했다. 루이 뷔통은 1854년 문을 열었지만 라카미에가 인수하기 전까지는 매장이 2개 뿐인 소규모 가족회사에 불과했다.

하지만 라카미에는 인수 직후부터 공장 현대화와 인수.합병 등을 강력히 추진, 루이 뷔통을 전세계에 매장 1백40개를 갖춘 명품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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