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불화 '수월관음도' 경매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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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울옥션(대표 김순응)이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평창동 경매장에서 열 제70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에 고려시대 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사진.부분)' 한 점이 나온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 고려 불화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수월관음도'는 비단에 채색한 가로 42cm, 세로 77.5cm 크기의 보살상으로 왼발을 내려 연꽃 위에 얹고 오른 무릎은 곧추세워 발을 바위 위에 놓은 모습을 하고 있다. 정우택 문화재전문위원은 "통례의 고려 수월관음도와 다른 특이한 모습이지만 표현기법이 전형적이고 보존 상태가 좋다"고 평가했다.

경매사는 추정가를 6억원으로 잡았으나 고려 불화가 한국에는 10점이 채 안되기 때문에 낙찰가가 크게 뛸 가능성도 있다. 02-39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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