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는 금 무기화 정책을 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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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은 남아공화국으로 하여금 미국의 대「로디지아」정책에 따르도록 압력을 넣기 위해 세계의 금 시세를 조작해서 폭락시키는 「금 무기화」정책을 폈었다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정치학자인 「빈·존슨」씨가 그의 저서에서 주장했다.
「존슨」씨는 「맥밀런」출판사가 내년 1월에 발행할 예정인 『남아공은 얼마나 오랜 기간 생존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미국의 그러한 정책이 큰 금 생산국인 남아공을 경제파탄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존슨」씨는 미국은 지난 75년과 76년 그들의 보유금을 매각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시킴으로써 세계의 금 시세를 고의적으로 대폭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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