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25일 AP합동】지난 72년9월 계엄령을 선포, 의회를 해산한 이래 지금까지 5년여 동안 계엄통치를 실시해온 「페르디난드·마르코스」대통령(60)은 5일 『국민들의 새로운 신임』을 얻기 위해 일부 각료들과 측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될 수 있는 한 빨리 가능하다면 금년 내로 대통령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새 대통령선거에 직접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필리핀」대통령 궁의 발표에 따르면 「마르코스」대통령은 오는 29, 30일 양일간 입법자문위원을 소집, 대통령선거실시계획에 따른 문제점, 정부형태, 선거방식, 후보자의 자격문제, 구체적인 선거일자 등을 확정, 공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통령선거기간 중에는 72년 선포된 계엄령의 효력이 일시적으로 정지될 것이지만 남부의 회교도들의 반란이 종식될 때까지는 계엄령을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이날 역시 그를 방문한 일단의 미군퇴역장교들에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