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게릴라 「바더」타살혐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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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독「슈투트가르트」의 「슈탐하임」교도소에서 복역 중 「루프트한자」기 납치사건실패에 충격을 받고 자살한 것으로 보도된 서독도시「게릴라」 「바더·마인 호프」단의 두목「안드레아스·바더」의 변호사 「한스·하인츠·헬드만」씨는 19일 「바더」의 죽음이 자살에 의한 것이라는 정부발표에 의문을 표명하고 그는 감방에서 권총으로 목덜미를 맞고 살해되었다고 주장했다.
「헬드만」씨는 기자회견에서 「바더」의 시체가 「슈탐하임」교도소에서 「튀빙겐」으로 옮겨져 검시를 받을 때 목뒤로부터 두개골을 뚫고 들어간 총상이 그를 즉사케 한 치명상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하고 이들이 암살범에 의해 살해되었을 가능성을 포함하여 자살 이외의 다른 가능성을 정부가 조사하라고 촉구하면서 서독에서 가장 경비가 철저한 「슈탐하임」교도소의 독방에 감금된 「바더」와 「라스페」가 어떻게 총기를 입수할 수 있었겠느냐고 물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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