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유산경험 임산부는 2명에 1명 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나라 임산부의 유산 경험자는 2명중 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김승욱(서울대), 곽현모(연세대), 홍성봉(고려대)교수 등 32명의 조사「팀」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경희대 부속병원과 국립의료원 등 5개 종합병원을 찾은 임산부 5천8백4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말까지 28개월 동안 조사한『임산부의 인구학적·산 과학적 배경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의하면 ▲자연유산 경험자는 조사 대상자의 16.6%, 인공유산 경험자는 3분의1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산 경험자는 2.2%.
▲임산부의 평균 신장은 1백59㎝로「유럽」의 1백60∼1백66㎝에는 미치지 못하나 과거 10년간 크게 높아졌다.
▲흡연 임산부는 1%로「유럽」의 10.4%(유고슬라비아)∼46.4%(덴마크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흡연 임산부가 적으며 ▲임신 후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시기는 임신 후 평균 17∼19주 사이로 초진 내 원 시기는 젊을수록, 초산부일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약을 먹은 일이 있는 임부일 수록 빨리 내 원하는 경향이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7.4세로「유럽」의 24.9∼26.5세보다 늦으며 초임 부 2천1백32명 중 60%가 20대 후반 30%가 20대 전반으로「유럽」보다는 결혼 연령이 낮지만 65년의 조사에 비해 평균 결혼 연령이 조금 빨라졌고 교육수준도 대졸이상이 43%, 중-고졸이상이 51.8%로 많이 높아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