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폭기 2천5백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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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2일AFP동양】미국과 소련은 전략 무기제한협상(SALT) 2단계 협정체결에 상당히 접근했다고「카터」미 대통령이 12일 확인했다. 지난주「유엔」연설에서 2단계 SALT협정이 임박했다고 말한바 있는「카터」대통령은 최근「안드레이·그로미코」소 외상과 미 지도자들간의 회담에서 2단계 SALT협정이 타결되었다는 11일자「뉴욕·타임스」보도가 있은 후 이같이 밝히고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는 고무적이라고 덧 붙였다.
미소간에 타결된 것으로 전해진 2단계 협정 안의 골자를 보면 다음과 같다. ▲양국은 85년까지 유효한 2단계 협정기간동안 전략 폭격기 및「로키트」를 2천1백60∼2천2백50대까지 보유 할 수 있다.
▲다목적 핵탄두 운반체의 보유 상한선을 1천3백20대로한다. 여기에는 74년「블라디보스코」협정 당시에는 완성되지 않았던 미국의「크루즈·미사일」을 적재한 폭격기도 포함된다.
▲1천3백20대중 1천2백대는 일반 다탄두「미사일」운반체이므로 미국은「크루즈·미사일」운반 폭격기를 4백20대까지 배치할 수 있다.
▲소련은 중형 SS-18대륙간「미사일」을 3백8기 배치할 수 있다. 이는 SALT 1단계 협정의 제한 숫자에서 줄어든 것이 아니라 미국은 당초 이 수를 1백 천 기로 감축시키려 했었다.
▲지상기지 다탄두「미사일」은 8백∼8백50기로 제한한다.
▲「크루즈·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년간 공중발사일 경우에는 2천5백km, 지상 또는 해상 발사일 경우에는 6백km로 제한한다.
▲소련은「백마이어」대륙간 폭격기 생산을 월 2대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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