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이틀째 공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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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예산안과 정치의 안의 심의순서에 관한 여야 대립으로 국회 각 상임위는 13일 이틀째 공전됐다.
국회는 이날 외무·내무·재무위 등 10개 상임위를 열어 76년도 결산 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신민당·통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불참해 모두 회의를 열지 못했다.
신민당은 이날 최고위원·상임위 간사 연석 회의를 열고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정치의안의 상정 및 선 심의보장이 없는 한 상임위에 계속 불참하기로 한 종래 방침을 재확인했다.
여당은 12일의 공화·유정조정회의에 이어 13일에는 간부들이 월간 경제동향 보고회의에 참석, 대여 협상 선을 조정해 가급적 14일부터 상임위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여야는 빠르면 13일 하오부터 총무간의 접촉을 벌일 것 같다.
한편 국회 무소속 위원회는 13일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정치의안·예산안 심의의 우선 순위 때문에 공전되고 있는 국회 상임위에 금주 말까지 불참, 신민당과 보조를 갈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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